강아지는 냄새로 먹는다 – 후각 지배형 동물의 식습관사람이 맛있는 음식을 앞에 두고 식욕을 느끼는 주된 요인이 시각과 미각이라면, 강아지에게는 그것이 ‘냄새’다. 강아지는 세상을 코로 인식하는 동물이다. 냄새를 통해 장소를 기억하고, 사람을 구별하며, 다른 개와의 사회적 신호도 대부분 후각에 의존한다. 이처럼 후각이 중심이 되는 삶의 방식은 강아지의 먹는 행동에도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강아지의 후각 수용체는 무려 2억 개 이상으로, 인간의 40배 이상에 달한다. 코안에 있는 후각 상피 면적도 사람의 5cm² 정도인 데 반해, 강아지는 약 150cm²로 월등히 넓다. 이러한 생물학적 구조는 강아지에게 주변 환경에 대한 매우 정교한 정보를 제공하며, 음식의 냄새에 대한 반응 역시 민감하고 복합적이다. 같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