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기견의 첫 번째 상처 – 버려짐의 순간과 심리적 충격강아지가 버려지는 순간은 단순히 ‘주인이 사라진’ 사건이 아니다. 그것은 자신이 속했던 세계가 무너지는 심리적 붕괴의 시작이다. 반려견에게 사람은 단순한 동반자가 아니라 생존의 중심축이다. 사람의 목소리, 냄새, 걸음걸이 하나하나가 안전의 신호로 작용한다. 그런 존재가 하루아침에 사라질 때 강아지는 극도의 혼란과 공포, 불안을 느낀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유기된 반려동물은 버려진 직후 몇 시간에서 며칠간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같은 자리를 맴돌거나, 계속 주인이 떠난 방향으로 걷는 행동을 보인다. 그것은 본능적 생존 반응이자, 상실을 받아들이지 못한 정서적 거부의 형태다.유기견의 뇌에서 가장 먼저 활성화되는 부위는 ‘편도체’다. 편도체는 두려움과 불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