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고령화 시대, 돌봄의 기준도 바뀌고 있다반려동물의 평균 수명이 과거보다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한국 펫 산업연구소의 보고에 따르면, 현재 소형견의 평균 수명은 14~15세에 이르며, 이는 2000년대 초반에 비해 약 3~4년 이상 증가한 수치다. 수의학의 발전, 영양학적 관리, 정기검진의 보편화 등이 그 배경이다.하지만 수명의 연장은 단순히 "오래 함께 산다"는 뜻이 아니다. 건강관리, 질병 대응, 삶의 질 유지 등 돌봄의 질적 수준이 함께 올라가야 한다. 고령 반려견은 신체 능력이 저하되며, 인지기능 장애, 만성 질환, 근골격계 이상 등 다양한 문제가 동반된다. 이에 따라 보호자의 역할은 단순한 ‘관리자’를 넘어, 의료적 판단자이자, 생활복지 계획자로 확장되고 있다.이제는 단순히 '사랑'만으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