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반려견과 아이의 첫 만남 – 공감 능력의 씨앗을 심다성장기 아이들에게 가장 먼저 길러줘야 할 사회적 감정은 ‘공감 능력’이다. 하지만 이를 단순한 말이나 지시로 가르치기는 쉽지 않다. 아이들은 말보다 체험을 통해 배운다. 이때 반려견은 감정을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며, 가슴으로 느끼게 해주는 살아 있는 교육 도구다.강아지는 사람처럼 말을 하지 않는다. 대신 꼬리를 흔들거나 낑낑대며, 귀를 눕히거나 눈빛을 바꾸는 방식으로 감정을 표현한다. 아이는 이러한 몸짓과 소리를 해석하려 노력하며, 상대의 기분을 읽는 연습을 반복하게 된다. 예를 들어, 강아지가 기분이 좋을 때 하는 행동과 무서워하거나 불안해할 때 보이는 반응은 뚜렷하게 다르다. 아이는 그런 차이를 자연스럽게 관찰하고 기억하며, 상황에 맞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