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반려견도 가족이다 – 돌봄의 책임과 권리“반려견은 가족입니다.” 이 문장은 이제 광고 카피를 넘어, 사회적 인식의 변화 그 자체를 보여주는 선언문처럼 들린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한국의 전체 가구 중 약 30% 이상이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으며, 이 중 대다수는 반려견을 가족으로 여긴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가족'이라 부르며 그 책임을 다하고 있는지 되묻는다면 대답은 복잡해진다.특히 맞벌이 가정이나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반려견은 하루 평균 9시간 이상을 혼자 지낸다. 이 긴 공백은 단순한 '방치'가 아니라, 정서적 결핍과 스트레스로 이어지며 반려견의 문제행동이나 건강 문제를 유발하기도 한다. 보호자 또한 퇴근 후 무기력한 상태로 돌아와 제대로 된 돌봄을 제공하지 못하는 일이 잦다...